러시아 정부가 미국과의 우주 협력에 관한 협정을 연장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두 나라는 국제우주정거장을 함께 건설하고 운영하는 등 25년간 우주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나 최근 러시아가 중국과 달에 공동 우주정거장을 설치하는 목적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이 같은 협력이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살인자’라고 칭하면서 양국 관계는 상당히 악화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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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푸틴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주 탐사 및 이용에 관한 합의는 2030년 12월31일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 또한 러시아에 대한 일부 수출 제재를 진행 중이지만 항공·우주 관련 품목 등 특정 품목은 제외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