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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반군부 시위에서 발생한 최연소 희생자의 가족이 군경의 보복이 두려워 숨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얀마군의 총에 맞아 숨진 킨 묘 칫(6)의 가족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피신해 있다고 보도했다.
킨 묘 칫은 지난 2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 사태의 최연소 사망자다. 당초 7세로 알려졌었지만 가족들은 소녀가 6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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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즉각 그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도착했을 땐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소녀의 언니는 “동생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쏜거냐”며 “우리가 뭘 했느냐. 아이가 뭘 했겠냐”고 호소했다.
당시 군은 집 안에 있던 킨 묘 칫의 오빠를 잡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빠의 소재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킨 묘 칫의 언니는 “감히 집에 돌아갈 생각은 하지 못해 여전히 숨어 지낸다”며 “군경이 아직 우리 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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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가장 어린 희생자 발생에 이목이 집중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킨 묘 칫의 시신도 탈취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현지 매체 나우는 군인들이 킨 묘 칫을 사살한 날 오후 늦게 다시 그의 집을 찾은 뒤 집안을 뒤졌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