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국외탈출을 도운 혐의로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체포된 아버지와 아들이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2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의 육군특전사인 그린베레 출신 마이클 타일러와 그의 아들 피터 타일러는 일본에 자택 구금된 곤 전 회장이 레바논으로 국외 탈출할 수 있도록 조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곤 전 회장은 회사 공금 회령·유용 등 혐의로 일본서 기소돼 판결을 앞두고 있었으나 2019년 12월29일 비밀리에 레바논으로 탈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한편 곤 전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레바논 정부는 현재까지 그의 레바논 체류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그의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