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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검사가 빚어낸 외교 마찰…美국무부 “중국에 항의”

입력 | 2021-02-26 10:42:00


미국 국무부가 중국 주재 미국 외교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문 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국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 관계자는 “국무부는 이와 같은 방식의 검사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일부 직원들이 검사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중국 외교부에 직접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외교부로부터 이는 ‘실수’(error)였으며 외교관들은 항문 검사에서 제외된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직원들에게도 항문 검사를 요구 받으면 거절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바이스는 전날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외교관이 코로나19 항문 검사를 받았고, 이에 대해 중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검사 대상과 인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CNN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 외교관들에게 항문 검사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제가 아는 한”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실제로 중국은 코로나19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면봉을 이용한 항문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항문 검사는 호흡기보다 정확도가 높아 감염자 검출률을 높이고 진단 누락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중국 보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CNN은 항문 검사가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 더 효율적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