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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류독감 피해농업인 대대적 지원

입력 | 2020-12-14 15:45:00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 첫번째)은 지난 10월 13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을 방문해 가축방역차량 앞에서 관계자들과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는 14일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농가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농협은 전체 가금농가중 비계열화농가 2900호를 대상으로 생석회 도포를 지원한다. 살처분농가와 인근농가에 생석회,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가금농장 주변에 생석회가 도포됨으로써 AI차단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농협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 및 경제·금융지주 전 계열사가 피해농가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먼저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12개월) 및 대출금 이자 납입을 유예키로 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피해농가에 긴급생활안정 자금을 세대당 최대 1000만 원(1년 무이자) 지원하고 영농우대 특별 저리대출을 농가당 5000만 원 이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NH농협은행은 AI 피해 농업인에게 신규대출 저리자금을 최대 5억 원까지 1.6%p 우대금리를 적용 지원한다. 농협생명도 AI로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 납입유예(6개월)와 부활 연체이자를 면제키로 했다.

농협 경제지주는 수급불안시 주요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대대적인 행사 등을 실시해 가금농가의 소득안정과 소비자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시장 안정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농협은 금차 경영·금융지원 외에도 AI 확산방지를 위해 공동방제단은 가금농장 뿐만 아니라 소하천, 소류지를 추가로 소독하고, NH방역지원단 및 광역방제기, 드론, 무인헬기 등 가용자원을 250대 이상 동원해 가금농장 소독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10월 27일 아산지역을 방문해 AI방역 상황판을 살피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최악의 AI가 발생했던 2017년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농협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AI확산방지와 피해농업인 지원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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