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천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겸 전인대 부위원장(바이두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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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받는 최고위급 인사를 주중미국상공회의소(암창)가 주최한 연례 행사에 파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암참 주최 행사에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인 왕천을 정부 대표로 참석시켰다.
문제는 그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를 받는 인물이란 점이다. 왕 위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14명의 중국 관리 제재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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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의 이러한 행태가 미국 재계에서 대중 비판 여론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 참여했던 헨리 왕 중국국제화센터 회장은 “왕 위원은 연설에서 미국 측의 제재 등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왕 회장은 이어 “중국 정부가 최고위급 인사인 정치국원을 암참 행사에 파견한 것은 중국이 이 행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