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3세 경영’ 본격화
CJ그룹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 부사장대우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1년 CJ 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2016년부터 CJ 미국지역본부에서 근무하면서 이듬해 3월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상무대우) 자리에 오르며 임원을 달았고 같은 해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8년부터 CJ ENM에서 브랜드전략담당을 맡아왔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장은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했지만 업무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마약 밀수 혐의로 기소돼 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자숙 차원에서 정직기간(3개월)이 끝난 이후에도 업무에서 빠져 있었다. 재계 관계자는 “더는 늦지 않게 업무에 복귀할 필요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의 업무 복귀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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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인사에서 사실상 지주사를 제외한 모든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이, 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CJ ENM 대표이사에는 강호성 CJ 전략지원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또 CJ CGV 대표이사에는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CJ 중국본사에는 윤도선 CJ대한통운 SCM부문장이,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에는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됐다. CJ푸드빌 대표이사에는 김찬호 베이커리본부장이 부사장대우로 승진, 발탁됐다.
최 내정자가 맡고 있던 CJ 경영전력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신임 임원은 모두 38명으로 지난해(19명)에 비해 두 배 규모다. 여성 신임 임원은 8명으로, 이 가운데 1980년대생이 5명이다. CJ 관계자는 “연공보다 능력 경쟁을 통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으로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가속화를 예고했다”며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하여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CJ <승진> △부사장대우 김준현 이승화 이종화 김영수 이형준 △상무 황득수 한승아 송하경 임성철 옥진호 △상무대우 이종훈 최성준 신근섭 송재준 정수현 류호성 이경훈 △전문임원 상무대우 정혜경 권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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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승진> △부사장대우 최우석 윤상현 △상무 정근일 김치홍 이정국 민영학 △상무대우 도형준 이병헌 윤재승 강원석 이정현 임채현 한승완
◇CJ ENM <승진> △총괄부사장 허민호 △상무 박천규 이상무 박현 정명찬 △상무대우 박성재 박상연 이선영 서성호 박현행
◇CJ올리브영 △상무대우 서정주
◇CJ프레시웨이 △상무대우 김진중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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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Feed&Care <내정> △대표이사 김선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