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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코로나19 사망…향년 94세

입력 | 2020-12-03 08:26:00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3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폐 질환과 심장 문제로 프랑스 서부 투르의 병원에 입원했었던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전날 사망했다.

AFP통신은 데스탱 전 대통령의 유족을 인용해 사인은 코로나로 인한 합병증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데스탱은 전임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재임 중 사망한 후 치러진 1974년 대선에서 사회당 프랑수아 미테랑을 제치고 대권을 잡았다.

1974년부터 1981년까지 프랑스를 이끌었으며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와 함께 유럽 단일통화 체제를 구축하는 등 하나의 유럽을 건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81년 대선에서에서는 프랑수아 미테랑에게 패배해 재선에 실패했다.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9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이 마지막이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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