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부평공장(뉴스1DB)©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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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가 25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모든 쟁의행위는 투표결과가 나올 때가지 중단하기로 해 일단 한숨 돌리게 됐지만 2만여대가 넘는 생산차질과 부팜사들의 경영난 가중 등 상당한 상처가 남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도출된 잠정합의안에는 올해 일시금·성과급 300만원 및 코로나 위기극복특별격려금 100만원, 50만원 합의 후 즉시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한국지엠 노사는 총 24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교섭이 난항을 겪자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잔업 및 특근 거부를 이어왔다. 같은달 30일부터 부분파업도 반복했다. 지난 2일과 6일, 9·10일, 11~13일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2만대가 넘는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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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협력사 피해가 컸다. 한국지엠 노사의 임단협 타결을 촉구했던 협력사 모임(협신회)은 사업을 포기하는 2·3차 협력사들이 늘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건 다행이지만 코로나19로 국내 자동차 산업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부분 파업에 따른 타격이 상당했다”며 “노조 찬반 투표를 조속히 마무리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 투표 일정은 이날 한국지엠 노조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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