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가성비 버거’가 갑자기 고급화 전략 쓰냐” 맘스터치 측 “가성비 전략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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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메뉴 세트 가격이 1만 원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맘스터치가 지난 6월 일부 메뉴의 가격을 300~400원 인상하고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버거를 내놓은 데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는 지난 10일 수제 버거 스타일의 ‘리얼비프버거’를 출시했다. 가격은 버거 단품 7500원, 세트 9500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맘스터치 버거 단품은 3000~4000원대에, 세트는 4000~7000원대로 가격이 형성돼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다소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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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비프버거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비쌌던 메뉴는 통새우, 계란, 닭 가슴살 등이 들어간 언빌리버블 버거로 단품 5100원, 세트 7100원이다. 버거 중 가장 저렴한 메뉴는 통새우버거로 단품 2900원, 세트 4900원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후기를 남겼다. 한 소비자는 “이번에 출시된 리얼비프버거는 여러 의미로 맘스터치의 기존 스타일과는 완전 다르다”며 “맘스터치는 단품 기준 3000~5000원, 세트는 6000~7000원의 중간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가격대가 높은 버거킹에서도 프리미엄 라인급이다. 이번 버거는 재료도, 가격도 투머치(Too much·과하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샌드위치가 생각나는 맛”이라며 “가격을 생각하면 두 번은 안 먹을 것 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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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측은 “이번 신제품은 판매 타깃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일 뿐, 기존의 ‘가성비’ 전략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격대비 좋은 품질을 선보인다는 맘스터치의 가성비 전략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