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4차전 주인공, 브렛 필립스(26·탬파베이). 주전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 대주자로 나서 대반전을 써냈다. 그는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사위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립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상황은 드라마틱했다. 8회말 최지만의 대주자로 출전한 필립스는 9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017년 밀워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캔자스시티를 거쳐 올 시즌 중반 탬파베이로 둥지를 옮긴 필립스는 4시즌 동안 153경기에 나섰지만 타율은 0.202에 불과했다. 주로 대타나 대주자로 교체출전하는 일이 많았다.
이번 포스트시즌 역시 마찬가지.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머물러 있었다.
탬파베이가 막판 찬스를 잡으며 타석기회까지 얻었으나 큰 기대는 어려웠던 상황. 그러나 그의 결정적인 안타는 끝내기로 이어졌고 필립스는 경기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필립스는 “믿기지 않는다. 특별한 순간”이라며 “축하문자만 500통을 받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