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모이는 곳, 코로나 독버섯처럼 번져나갈 수 있어" "부산 요양병원 50명 확진자 매우 우려…치료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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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지자체의 맞춤형 대응, 그리고 정부의 방역역량 결집만이 결국 우리가 선택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가족이나 지인 모임 등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지없이 코로나19가 독버섯처럼 번져 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정부서울청사나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여는 정 총리는 최근 부산 지역에서 코로나 집단감염 사례 등이 발생함에 따라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부산시청에서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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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어르신, 영유아, 입원환자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분들이 집단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차단 노력을 당부한다”며 “지역내 요양시설, 보육시설, 병원 등의 방역관리 상황을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특히 출·퇴근하는 시설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최근 부산항에 들어온 외국 선박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여 시민들께서 많이 불안해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검역과정에서 진단돼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6월 이후 지금까지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점을 고려한다면, 항만을 통한 유입 가능성을 더욱 경계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