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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교수 “대깨문이 압력 넣어 강의 취소됐다”

입력 | 2020-10-14 18:56:00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사진=뉴시스


‘조국흑서’ 공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14일 자신의 강연이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 때문에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깨문의 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건의 전말을 소개했다.

그는 “이달 20일과 27일 저녁 7시부터 충남에 있는 서산시립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가 있었다”며 “한 가지 고민은 21일 오전 7시 반 진주서 강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장거리 운전을 꺼려하는 편이지만 강의가 끝난 밤 9시 서산서 진주까지 갈 대중교통편은 존재하지 않았다. 40만 원을 내고 택시를 탈지 (직접) 운전할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이 고민은 대깨문들에 의해 해결됐다”고 말했다.


사진=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해당 사진에는 한 누리꾼이 서 교수를 향해 “기생충 서민아. 내 고향 서산에서 네 강연이 취소됐지? 그거 내가 압력했다. 내가 대깨문이거든”이라며 “강연하려면 네 소속 국민의힘에서 하라”고 적혀있다.


서 교수는 “오늘 관장님이 전화를 하셔서 그 강의를 취소해야겠다고 알려왔다. 관장님은 그냥 미안하다고만 했지만 난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친절한 어느 분이 제보해주신 건데 서산에 사는 대깨문께서 그 강의를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었단다”며 “고민이 해결돼 기분이 좋았지만 이로써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나라는, 대깨문의 나라라는 것을…”이라고 글을 마쳤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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