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대표 송병준)가 7700억 원에 달하는 풍부한 유보금을 바탕으로 해외 게임사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컴투스는 12일 독일의 유망 게임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ut of the Park Developments, 이하 OOTP)의 지분 100%를 취득, 해외 기업 대상의 첫 번째 M&A(Merger & Acquisition)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29일 온라인 바둑 서비스 \'타이젬\'을 인수한 후 올해 두 번째 대형 인수 소식이다.
컴투스와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제공=컴투스)
OOTP는 1999년 설립된 독일의 중견 게임사로 PC 기반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ut of the Park Baseball, 이하 OOTP 베이스볼)’과 ‘프랜차이즈 하키 매니저(Franchise Hockey Manager)’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컴투스는 이번 OOTP 인수로 양사 간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MLB, NBA, KBO 등 글로벌 스포츠 라이선스 게임의 노하우를 갖춘 컴투스는 OOTP의 매니지먼트 장르 역량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 또한, OOTP 게임들의 세계 시장 확대와 모바일 버전 서비스 역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컴투스는 미국, 유럽 등 세계 전역에서의 성과와 오랜 기간 구축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여 왔으며, 이같은 누적된 성과가 OOTP 인수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공학부 교수는 "컴투스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지역의 야구 게임 분야를 장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뿐만 아니라, 낚시, 골프 등 레저와 스포츠 게임의 글로벌 지역 서비스를 노하우를 한층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여성향 게임 플랫폼 '스토리픽' (제공=컴투스)
한편, 컴투스는 자사가 주력으로 했던 캐주얼 게임과 턴제 게임 외에도 스토리를 강화시켜 여성 매니아들을 집결시키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 \'스토리픽\'부터 방치형RPG 시리즈, 타이젬 바둑, 글로벌 스포츠 게임사 인수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