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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본인과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 원 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21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의 대응을 고심 중이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20일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 21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으로 5년 여 동안 활동하면서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 측은 “경쟁 업체들이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100% 공개입찰이었다”며 “국회의원 당선 전후를 비교해보면 당선 전에 회사 매출이 훨씬 많았다. 외압을 행사할 이유가 없다. 많은 부분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의원 신분을 활용해 건설사 영업 행위를 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 눈 가리고 아웅’이라도 하라”고 요구했다. 김홍걸 의원 제명 결정을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깎아내린 국민의힘을 향한 반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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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