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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상여금 지급’ 기업, 작년보다 감소…50.7% “4분기 경기 악화 예상”

입력 | 2020-09-20 15:47:00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전국 5인 이상 67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59.1%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한 64.5%보다 5.4%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한다고 한 기업 중 86.5%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4.8%인 반면, 줄이겠다고 밝힌 기업은 8.7%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추석 이후에도 경기 상황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기업의 50.7%는 4분기(10~12월) 경기가 올해 1~9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0.1%에 불과했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44.7%)보다 300인 미만 기업(51.9%)이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67.0%로 나타났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24.0%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68.1%로 수준이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