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이 셀타비고전에서 프리킥을 두고 팀 동료와 언쟁을 벌였다. (마르카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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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보다 프리킥 찬스를 놓고 경기 중 다툰 주장과 어린 선수의 다툼이 더 큰 화제가 됐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프리킥 키커를 두고 언쟁을 벌인 상황을 돌아보며 분노했다.
발렌시아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0-21 라리가 2라운드 셀타비고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발렌시아 공격수 이강인은 막시 고메스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지만 전반전만 소화한 뒤 후반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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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킥을 찬 주장 호세 가야의 슈팅은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경기 후 이 장면을 두고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올 시즌 이강인이 프리킥과 코너킥 등을 전담하고 있는데, 주장인 가야가 뺏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스페인 지역지 ‘엘 데스마르케’는 “프리킥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이강인이 차는 것이 옳았다”면서 “가야가 나이를 앞세워 공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마르카’는 “젊은 선수인 이강인이 (프리킥에)욕심을 보이며 불만 섞인 제스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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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에 따르면 그라시아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 팀에는 여러 명의 키커가 있었고, 2~3명 중 키커를 정했어야 한다. 프리키커도 하나 정하지 못한다면 팀에 무슨 미래가 있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어 그라시아 감독은 “누가 프리킥을 차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차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