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크 잭슨. 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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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영국의 한 여성이 코로나19 투병기와 후유증에 대해 심각성을 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런던의 한 아트갤러리에서 근무했던 모니크 잭슨은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감염 초반,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녀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무에타이와 주짓수를 즐겨한 잭슨은 상당히 건강한 체질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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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를 앓은 후 그녀는 ‘매일 양치할 정도의 에너지를 비축해야 한다’는 문구를 침실 벽에 걸어놓을 만큼 체력이 바닥났다. 어느 날은 청소기를 돌리다 숨이 차서 쓰러졌다고 한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출처= 뉴스1
나아질 줄 알았던 증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 기존의 증상은 다른 증상과 합쳐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인후통과 동반해 귀까지 찌릿한 느낌이 이어졌다.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거나 발가락이 빨갛게 변하고, 몸 여러 부위에 심각한 통증을 느낀 적도 있다고 한다. 누군가 손으로 다리나 머리카락을 잡아끄는 느낌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사 키트 부족으로 발병 3개월 만인 지난 6월에서야 첫 검사를 받았다. 잭슨은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잭슨은 후유증과 관련해 “의사들은 아직도 후유증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른다”면서 “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