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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여성 7명 ‘묻지마’ 폭행 30대, ‘기소의견’ 구속송치

입력 | 2020-08-26 09:49:00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지나가던 여성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행사한 권모씨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8.18/뉴스1 © News1


서울 강남 거리에서 모르는 여성 7명을 때리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권모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8일 법원은 권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구속사유(도망할 염려)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8일 오전 0시40분쯤 서울 논현역 인근 도로변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서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 얼굴을 폭행하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권씨의 추가 범행을 조사한 결과, 권씨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은 총 7명까지 확인됐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지만, 심야시간대 노상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만 상대로 폭행을 가한 점을 봤을 때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