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명 후 관례 깨고 1시간 연설 더힐 "우편투표 문제 반복 제기" '디트로이트 미검증 부재자 투표 2만표' 보도 리트윗
광고 로드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올해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또 다시 우편투표 확대 문제를 거론하며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다”고 맹공격했다.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공화당 전당대회 장소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후보 지명 절차인 ‘롤 콜(roll call)’이 끝난 뒤 관례를 깨고 연단에 올라 1시간여 동안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원들에게 우편(투표용지)를 보내지 않는다면 그들(공화당원들)은 선거가 끝난 뒤 불평을 늘어놓을 것이고 어쩌면 별일 아니라고 하는 사이 (우리는) 선거에서 질지도 모른다”며 “이것은 정치 역사상 가장 큰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우편투표는) 공정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표로 작성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날 ‘미시간 디트로이트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미검증 부재자 투표 수가 2만 건에 달한다’는 목격자 진술을 실은 브라이트바트 뉴스(BREITBART News)의 보도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편적인 우편투표 대규모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자신이 패배하는 유일한 길은 선거가 조작된 경우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대선 불복 가능성 해석도 낳고 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여 동안 다양한 주제를 다뤘지만 반복적으로 우편투표와 코로나19 이슈로 되돌아갔고, 우편투표 확대가 대규모 부정선거를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