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코로나19 겹치자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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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백화점 로드앤테일러(Lord &Taylor)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드앤테일러는 소유주인 스타트업 르 토트(Le Tote)와 함께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파산법원에 파산법 제11조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미 매출 하락세이던 소매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몰락한 가장 최근 사례라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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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동안 이 체인은 고급 의류도 저가 의류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에서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로드앤테일러의 상징과도 같았던 11층짜리 맨해튼 5번가 지점 건물은 지난해 사무실 공유 업체 위워크에 팔렸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에는 월마트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해 르 토트는 1억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로드앤테일러를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1년도 안 돼서 코로나19가 덮치자 결국 버티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로드앤테일러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 38개 지점을 모두 잠정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만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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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