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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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급증하는 뎅기열 환자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군분투 중인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은 7월 셋째주(12~18일) 싱가포르 전역에서 뎅기열 감염 사례 1736건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해 뎅기열 발병 건수는 1만8900건으로, 이런 추세라면 2013년(2만2000여건) 기록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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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감염자가 늘자 사망자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현지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19명이 뎅기열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안팎이었던 4~5월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하루 100~300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다.
세계적인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누적 확진자는 4만8035명, 사망자는 27명이다. 인구는 585만명으로 한국(5170만명)의 10분의 1 수준이만, 한국(확진 1만3816명, 사망 296명)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