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서 주한미군 감축 반대 목소리 잇따라 "한국과의 파트너십, 평화·번영-미 안보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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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비확산 소위원회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압박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를 링크하며 “이것은 무책임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미) 의회에서 강력하고 초당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안보를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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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이 보도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목적은 북한에 대한 방어이지만 동시에 미국의 안보 이익을 보호하고 미국이 위협적인 중국으로부터 동맹국들을 방어하는데 헌신하고 있다고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미군 철수는 중국 매파들에게 선물”이라는 의견도 담았다.
이 보도 이후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미군 주둔은 한국에 호의를 베풀기 위함이 아닌 양국의 상호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상원과 하원 군사위는 지난달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안을 각각 승인했다.
미 웨스턴 켄터키대 산하 국제여론연구소(IPOL)의 티머시 리치 교수 연구팀의 최근 조사에선 미국인의 43%가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찬성 27%)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카고 민간단체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의 지난해 9월 조사에선 응답자 10명 중 7명(69%)이 주한미군 규모의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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