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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원인 미상의 폐렴이 급증했고 이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높다고 중국 정부가 경고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과 1533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다 최근 코로나19, 흑사병, 돼지독감 등을 동시에 겪고 있어 더 긴장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10일 성명을 내고 “원인 미상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 이 폐렴의 치명률이 높아 코로나19보다 위험하다”며 “사망자 중 중국 국적자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사관 웹사이트에도 ‘카자흐스탄 아티라우 및 악토베주(州), 심켄트시(市) 등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폐렴 감염자가 급증해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사관 측은 “카자흐스탄 당국이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며 현지 중국인의 경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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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