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드라이버·제조사 부문 우승 도전 코로나19 대비해 위생 프로토콜 시행 관중 없이 경기 진행 ‘발테스 보타스’ 선수 1위 간판 ‘루이스 해밀턴’ 최종 4위 벤츠, 포뮬러원·포뮬러E 동시 참가
올해 F1 월드 챔피언십 개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중단됐다. 이번 경기는 이번 시즌 첫 경기다.
AMG 페트로나스 팀 소속 보타스는 지난 5일 오스트리아 슈필베르크(Spielberg) 소재 레드불링(Red Bull Ring) 서킷에서 진행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4.318km 서킷 71바퀴(총 306.578km)를 1시간 30분 55초739 기록으로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간판 스타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은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패널티로 인해 1시간 31분 1초428로 최종 4위에 올랐다.
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 팀은 11번째 실버애로우(Silver Arrow) 머신 ‘메르세데스-AMG F1 W11 EQ퍼포먼스’와 함께 7년 연속 드라이버 및 컨스트럭터 부문 더블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F1 운영조직위원회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초까지 영국과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 8개의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상황을 고려해 오스트리아와 영국 그랑프리는 더블헤더(Double Header, 한 트랙에서 두 번의 레이스를 연속으로 치르는 경기) 방식으로 진행하고 다음 경기는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 레드불링 서킷에서 열린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전기차 경주대회인 ‘2019/2020 ABB 국제자동차연맹 포뮬러E 챔피언십’에도 처음으로 참가했다. 지난 2월 열린 모로코 대회 이후 중단된 포뮬러E 챔피언십 대회는 다음 달 5일 재개해 6경기 연속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해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EQ 포뮬러E 팀이 5위를 기록 중이다. 팀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언(Stoffel Vanddorne)과 닉 데 브리에(Nyck De Vries)가 각각 6위와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벤츠는 자동차 제조사 중 유일하게 포뮬러원과 포뮬러E 경기에 모두 참가해 모터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고 벤츠 측은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