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부 국가는 다시 봉쇄(락다운) 조처를 취해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WHO 감염병 전문가인 마리아 반 케르코프 박사는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초기에 (바이러스) 전파를 성공적으로 억제했다는 나라들도 지금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시 개입해야 할 수 있다. 소위 말했던 봉쇄를 다시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 광범위한 봉쇄가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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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직 많은 나라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며 포괄적인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위해 존재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주간 전 세계에서는 매일 16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50만명 이상이고 이 중 50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밀접 접촉자 추적,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포괄적인 접근법을 택한 나라들은 전파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했다”며 “우리는 일부 국가가 모든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단편적인 접근법을 택한 것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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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