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핀토. 2020.5.19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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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에이스다운 피칭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함께 완급조절까지 선보이는 등 점점 진화하는 모습이다.
핀토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핀토의 호투 속에 SK는 4-1로 승리를 거뒀다. 핀토는 시즌 3승(2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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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핀토의 영리한 피칭이 돋보였다. 그는 직구 31개(148~154㎞), 슬라이더 29개(130~141㎞), 투심 27개(146~152㎞), 체인지업 5개(134~138㎞)를 구사했다.
특히 빠른 볼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전까지 위닝샷으로 많이 던졌던 체인지업 대신 더 느린 슬라이더를 선택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핀토의 체인지업은 130㎞ 중후반대로 빨라 상대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에 나오다가 얻어 걸리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보완했다.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는 105개 중 21개(20%)의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이날은 98개 공 중 체인지업은 단 5개에 불과했다. 3회까지는 전혀 체인지업을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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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력분석팀에서 완급 조절을 하기 위해 (체인지업보다)더 느린 변화구를 던지는 게 낫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 부분이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염경염 감독도 경기 후 “핀토가 좋은 피칭으로 시즌 3승을 기록한 것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핀토는 홈에서 치른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10으로 원정경기(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00)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핀토는 “홈에서 3승을 올렸지만 원정과 특별한 차이는 없다”며 “팀이 어려웠던 시기에 원정을 가서 홈 승률이 높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