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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연봉 추가 삭감 반대”…성명서 발표

입력 | 2020-06-05 15:51:00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연봉 추가 삭감을 거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5일(한국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구단의 연봉 추가 삭감 제안을 거절한다고 발표했다.

클라크 사무총장은 “이번 주 초반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선수들이 연봉을 양보하지 않을 경우 2020시즌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했다. 구단들은 이미 합의된 내용에서 선수들에게 추가로 수십억 달러를 양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 2년 간 플레이오프 확대, 2020시즌 포스트시즌 취소 시 연봉 지급 보류, 방송 중계 등 야구의 가치를 높이는 여라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무국은 이런 것을 받아들이기보다 연봉 추가 삭감에 동의하지 않으면 시즌을 단축하겠다는 답변만 내놨다”고 비판했다.

클라크 사무총장은 “선수 대부분은 스스로는 물론 가족들의 건강이 위협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리그의 연봉 추가 삭감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직까지 2020시즌 개막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구단과 선수들이 연봉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MLB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82경기로 정규시즌을 진행하고 고액 선수들의 연봉을 최대 75% 삭감하는 안을 전달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연봉 추가 삭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선수노조는 114경기로 시즌을 치르는 것을 역제안했지만 구단들은 연봉 추가 삭감이 없다며 50경기 수준으로 시즌을 축소해야 한다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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