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0.6.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대권·당권 주자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최근 저를 둘러싼 이런저런 보도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며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걸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낙선자들을 만난 것은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분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며 “지금 제 머릿속에는 코로나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 괜한 억측과 오해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정 총리는 대권·당권 주자로 거명됐다. 한 매체는 이날 “대권 주자들 간에 신경전이 시작됐다”며 “(정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조기 당권 레이스에 마뜩찮은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