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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판공실 “대만 독립 절대 안돼” 쐐기

입력 | 2020-05-20 16:24:00

시진핑 중국 주석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 © News1


집권 2기를 시작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지만 중국이 제안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수용할 수는 없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이 “대만 독립은 절대 안된다”며 쐐기를 박았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의 취임식 연설이 끝난 직후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차이 총통의 연설을 정면 비판했다.

마 대변인은 “일부 대만 정치인들이 양안 대립을 조장하고 협력을 방해하고 있다”며 차이 총통을 저격했다. 이어 “그들은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대만해협의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만을 지지하는 미국도 비난했다.

그는 “대만이 ‘92공식’(九二共識·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이행하지 않고 독립만 외치고 있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으름장을 놨다.

마 대변인은 이어 “조국 통일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필수적이기에 어떠한 사람도, 어떠한 세력도 이를 막을 수 없다”며 “대만 독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일국양제를 기본 원칙으로 평화 통일을 도모하겠다고 언급하면서도 “분단을 시도하는 그 어떤 행위도, 어떤 외부 세력의 개입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집권 2기에 들어선 차이 총통은 중국이 제안하는 일국양제를 거부하며 독립을 요구하는 대만의 대표적인 ‘반중파’로 알려져 대만의 완전한 흡수를 원하는 중국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