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모스크바 12일부터 일부 제한 완화 예정
러시아 보건당국은 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1만1231명이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일일로는 발병 이래 가장 많았다며 누계 확진자가 17만7160명으로 18만명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감염자 수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나라로 됐다.
코로나19 실제 환자가 약 3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얘기로 공식 수치의 3배에 상당하는 규모이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계 사망자는 이날 88명이 추가하면서 1625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 등에 비해선 감염자 대비 치명률이 아직은 낮은 편이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시행하는 제한조치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할 방침을 전했다.
다만 일부 제한은 12일부터 완화해 건설업 등 몇몇 업종의 재개를 허용한다.
또한 12일 이후에도 대중 교통수단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