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첫 온라인 글로벌 콘퍼런스 “항공사, 비대면 서비스 늘리고 탑승전 생체반응 검사 강화할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항공사들은 생체 반응 측정 기술이나 셀프 서비스 이용 인프라 등을 빠르게 도입할 것이다.”
지난달 29일 항공업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개최된 항공 콘퍼런스 ‘플라이트 플랜’에서 닉 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항공 산업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2년 9·11테러 이후 조종석 출입 통제 및 기내 반입 금지 물품 확대 등 각종 보안 절차가 강화된 것처럼 코로나19로 전염병 예방을 위한 절차 마련과 이와 관련된 투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것이다. 앙코 판 더르 베르프 아비앙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공항이나 탑승구 앞에서 열이나 기침 등을 체크하는 생체 반응 검사 절차와 비대면 서비스 등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각종 기술 발달 및 규제 완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라이트 플랜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만남이 제한되면서 업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다. 3일 플라이트 플랜에 따르면 행사 당일 100여 개국 약 3000명의 참석자가 온라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산업의 과제와 전망, 미래 항공산업의 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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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