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19일 통신사 NTT도코모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익명화해 발표한 ‘모바일 공간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 대표 번화가인 신주쿠와 시부야의 18일 유동 인구는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기 전인 1월 18일~2월 14일 평균치보다 각각 80.2%, 77.8%씩 줄었다. 같은 기간 오사카 우메다역과 요코하마역 유동 인구도 각각 84.1%, 77.5% 감소했다.
반면 주택가 상점과 재래시장에는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유동인구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도쿄의 고급 거주지 아자부주반, 전통시장이 있는 스가모는 같은 기간 유동 인구 감소폭이 각각 28.4%, 10.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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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동네 상점에서의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편의점, 대형마트 측은 최근 계산대에 투명 비닐을 씌워 손님과의 접촉을 차단시키고 있다. 일본 전국슈퍼마켓협회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트는 놀이터나 레저 공간이 아니다. 최소한의 인원만 방문해달라”고 호소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