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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폭락장을 계기로 증시에 유입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점차 코스닥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증시 변동성이 심했던 지난달 2일부터 같은달 13일까지 10거래일간 코스피를 5조9447억원 순매수했지만 지난달 31일부터 전날(4월13일)까지 순매수 규모는 3조2169억원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반면 코스닥 개인 순매수 규모는 2929억원(3월2일~3월13일)에서 1조4587억원(3월31일~4월13일)으로 5배가량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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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주인 씨젠은 지난달 27일 52주 최고가인 14만1400원로 치솟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41위에서 3위까지 껑충 뛰어오른 바 있다. 같은날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14조8452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12조8519억원)을 추월하기도 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약 13조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단순 금액 측면에서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며 “외국인 순매도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외국인 비중이 큰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코스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이 글로벌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IT(34%)와 바이오(30%) 업종”이라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이익이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운용하는 것도 코스닥시장의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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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경수 연구원은 “개별 종목으로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헤지(위험회피)가 덜 돼 있다”면서 “지수(ETF) 측면에서의 투자가 조금 더 좋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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