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버두고 내주고 받은 베츠, 한 경기도 못 뛰고 FA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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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MLB)가 취소될 경우 LA 다저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NBC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만약 메이저리그 2020시즌이 취소된다면 어떤 팀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30개 구단 가운데 다저스를 첫 번째로 꼽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도 월드시리즈 제패에 실패한 다저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적잖은 투자를 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을 목표로 삼은 다저스는 팀 내 유망주를 내주고 대형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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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는 2020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MLB 구단주들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최근 시즌이 취소되더라도 선수들의 등록일수(서비스 타임)를 인정하겠다고 합의했다.
만약 시즌이 취소되면 베츠는 다저스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않고 FA 시장에 나가게 된다. 다저스는 유망주를 내주고 영입한 선수를 써보지도 못한채 내줘야한다.
다저스에서는 베츠 이외에도 저스틴 터너, 엔리케 에르난데스, 자크 피더슨, 페드로 바에스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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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신시내티는 지난 시즌부터 소니 그레이, 트레버 바워, 유지니오 수아레스 등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겨울에도 올스타 내야수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거물 FA로 꼽히던 외야수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를 영입했다.
적잖은 금액을 투자해 도약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는데, 시즌이 취소될 경우 효과를 확인조차 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바워는 2020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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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2019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던 브라이스 하퍼와 계약기간 13년, 3억30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겨울에는 FA 시장의 선발 투수 대어로 분류되던 잭 휠러를 5년 1억1800만달러에 영입했다.
2011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필라델피아는 거액을 투자하면서 2020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이 취소되면 소용없는 일이 된다.
또 리그 최고의 포수로 거론되는 필라델피아 주전 포수 J.T.리얼무토는 2020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