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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6000명에 육박하면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일 이외에는 외출을 금지하라는 조치를 발령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늦게(한국시간 29일 새벽) TV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생활을 최저한도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 이외에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며 “식품점과 약국, 금융기관 등을 제외하고는 출근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이런 강력한 사실상 외출금지 조치를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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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이래 스페인은 전국적으로 외출제한을 실시하고 있는데 일을 이유로 하는 외출은 인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계속 퍼지면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경제활동을 크게 규제하게 됐다.
스페인에서는 중증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산체스 총리는 사실상 외출금지를 통해 “사람 이동을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춤으로써 집중치료실 과밀 상황을 완화할 수 있다”며 국민의 이해를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