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발견/마리아 포포바 지음·지여울 옮김/840쪽·4만4000원·다른
소설가 허먼 멜빌, 생물학자 찰스 다윈과 레이철 카슨,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 문학평론가 마거릿 풀러, 시인 에밀리 디킨슨 등의 저작을 드문드문 인용하면서 자신의 사유를 더한 글을 모은 책이다.
장(章)마다 내세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소상히 다루지는 않는다. 자신이 전하고 싶은 선언적 메시지 뒤에 해당 인물의 저작을 필요에 맞게 잘라 붙였다. 다독의 흔적을 힘주어 드러내는 기색이 시종 역력하다. 책에 언급한 인물들이 쓴 원작을 충분히 읽은 독자라면 참고삼아 한번 살펴볼 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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