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3차 전세기’ 입국자 중 의심환자 5명 발생, 앰뷸런스로 이송되고 있다. © News1
12일 공항과 검역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3차 전세기에서 탑승 전 중국인 의심환자 1명과 탑승 후 입국장에서 증상이 확인된 4명을 포함해 5명이 검역 과정에서 감염 의심 증세가 확인됐다. 남성 2명과 여성 3명이다.
5명은 확진자는 아니지만 외견상 소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증상이 없는 유아 2명도 함께 구급차로 이동됐다. 유아 2명은 여성 의심환자들 가족으로 각각 구급차에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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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교민 2~6명 정도씩 탑승한 20인승 중형 버스 20대와 구급차가 A검문소를 나란히 빠져나왔다. 중형 버스 안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낀 교민들이 고개를 숙이고 모자를 뒤짚어쓴채 취재진의 시선을 피하기도 했다. 피곤한 안색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는 교민도 목격됐다. 돌이 갓 지난 듯한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12일 의심환자로 분류된 교민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 News1
입국자들을 태운 20대의 버스와 구급차과 함께 경찰 차량 2~3대가 위치해 이송 차량 행렬을 호위했다. 경찰은 버스에 탄 입국자들을 이천까지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3차 전세기에는 지난 1,2차 임시 항공편 때 여건이 안 되서 귀국하지 못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을 포함해 140여명이 탑승했다. 앞서 오전 6시25분쯤 김포공항에 착륙한 3차 전세기에서 내린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은 현재 김포공항 비즈니스 항공센터 인근에 마련된 임시 검역소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후 이천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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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