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는 고객(위쪽)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안내데스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 중인 직원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유통업계 명암이 갈리고 있다. 사진제공|CU·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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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충격에 희비 엇갈린 유통가
감염 우려로 소비자 외부활동 자제
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 비상
온라인몰은 위생용품 주문량 급증
마스크 업체, 추가생산·신제품 출시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로 유통업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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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업체들은 열감지 카메라와 손 세정제 비치, 장바구니와 카트의 세척 및 살균 소독 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외 관광객 비중이 큰 면세점들도 비상대책위원회를 마련해 상시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반면 소비자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면서 소비가 이커머스 채널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롯데쇼핑의 온라인몰 매출 분석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24∼27일 롯데닷컴의 마스크 주문량은 2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이후 배송이 시작된 28일에는 오전 주문 물량으로만 1억 원을 넘겼다. 롯데마트몰도 전년 설 대비 마스크와 손 세정제 매출이 각각 120%, 45% 상승했다. 정상영 롯데닷컴 마케팅운영팀장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뿐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건강기능식품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의 판매 급증은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CU의 20∼27일 매출 분석에 따르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1000%, 121.8% 신장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제조하는 생활용품 업체들도 분주하다. 애경산업은 29일 신상품인 ‘랩신 3단황사방역마스크(KF94)’를 출시했다. 락앤락은 30일 오전 10시25분 현대홈쇼핑에서 ‘퓨어돔 마스크’를 판매한다. 또 남영비비안은 ‘KF94 뉴크린웰 스타일 끈조절 황사방역용마스크’가 완판되자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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