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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달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1963년 이 회의가 시작된 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두 나라가 대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뮌헨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매년 초 열리는 이 회의에는 수백 명의 각국 지도자와 고위 관료가 모여 국제 사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참석자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최고위 인사가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을 향해 강도 높은 도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28~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 등을 거론하며 “더 이상 그런 공약에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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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