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세 젊은 층 공략한 모병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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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연애 버라이어티’ 주인공의 자신감을 지속하고 싶다면 군대로 오라.
영국 육군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모병 광고를 내놨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모집 공고 포스터는 여름 기간 몸짱의 자신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좋아요’, 저녁 맥주의 즐거움은 잠깐이지만 군 생활을 통한 자부심은 평생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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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홍보 담당자인 닉 테리는 “군 지원을 고려해 본 적 없는 18-24세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라며 이번 모집 캠페인을 설명했다.
테리는 “밀레니얼 세대는 단기적이고 피상적인 데서 얻는 자신감에 쫓긴다.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매달 구매하는 운동화, 여름 휴가를 위해 만든 리얼 연애 버라이어티 주인공의 몸매 같은 것 말이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표면상으로 빠른 충족감을 준다. 하지만 군대가 줄 수 있는 자신감은 더 오래 지속된다”며 광고의 의미를 부연했다.
영국은 최근 젊은이들의 성향과 트렌드에 맞춘 신선한 모병 광고를 내놓고 있다. 애국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군대가 젊은 층에 먼저 다가가겠다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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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 육군은 신입 채용 공고에서 ‘셀카 중독자’와 ‘스마트폰 좀비’를 모집한다는 문구를 내놨다. ‘셀카 중독자’의 자신감, ‘스마트폰 좀비’의 집중력을 원한다는 반전 메시지다.
파격적인 문구에 논란이 분분했으나 국방부는 지난해 광고가 공개된 후 1월 첫 3주 동안 신입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2배로 증가하며 큰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