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동국제강, 브라질에 합작 생산법인…시행 가능성에 예의주시 관세부과시 제품가격도 상승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판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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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국내 업계도 브라질에 합작 생산법인이 있어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미국으로 선적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즉각 복원해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이 두 나라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부활시키기로 한 것은 1년3개월 만이다. 트럼프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지난해 3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가, 같은 해 8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한국 등에 대해선 선별적으로 면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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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호 무역주의의 강화로 글로벌 경기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 교역량을 감소시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브라질 현지 업체와 제철소를 설립·운영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CSP 제철소는 브라질 광산업체 베일(Vale)사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5:3:2로 합작투자해 설립한 제철소로, 지난해 열연과 후판의 반제품인 슬라브를 293만t 생산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CSP 제철소는 생산한 슬라브를 북미시장에 판매하고 있어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관세부과시 제품가격도 상승하므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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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