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보수통합추진단장 적임자 문제 제기 원유철 "당이 잘 되라는 의견 내는 것으로 생각" "오히려 당시 靑에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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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5선 중진 원유철 의원은 12일 자신의 보수통합추진단장 임명을 둘러싸고 당 내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당이 잘 되라고 의견을 내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3선 중진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지난 11일 황교안 당대표에게 원 의원이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을 접촉하는 데 원 의원은 신뢰 관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원 의원은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사퇴한 과정에 자신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원 의원은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도하거나 비공개 최고위원 모임에 참석해 그런 주장을 한 사실도 없다”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표는 당시 김무성 대표가 받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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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표를 냈기 때문에 저 역시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친박계와 비박계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다시 치르면 당 상황이 혼란스러워질 것을 우려해 원내대표직을 저에게 요청했고, 합의 추대 형식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보수통합 추진을 놓고 당 내 이견이 불거진 데 대해 의원들의 충정으로 이해하면서도 당이 어려운 상황일 수록 내부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