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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발생 및 유입 상황을 신속히 알 수 있게 한국과 중국이 내부 예보문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대기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두 나라 장관회의도 매년 열린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천(晴天·맑은 하늘) 계획 이행방안’에 서명했다. 조 장관은 “하루 반 정도 앞서 중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시작된다. 예보문을 공유하면 우리도 미리 줄일 수 있고 저감 요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장관은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를 2013년부터 2018년까지 43% 줄였다”며 “앞으로 한국과의 노력을 통해 더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리 국민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 장관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온다는 건 이미 인정하고 있어 특별히 더 말하기 보단 양국이 협업해 저감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 장관은 올 2월 베이징에서 열린 장관회의에서 “중국은 한국의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부인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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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과 중국, 일본간 초미세먼지(PM2.5) 이동 경로에 대한 관측 결과를 담은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LTP) 요약보고서’가 빠르면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