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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스 의원 장레식 거행…오바마·클린턴 등 마지막 배웅

입력 | 2019-10-26 03:18:00

지난 17일 지병으로 별세




미국 민주당의 흑인 중진 의원인 일라이자 커밍스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위원장의 장례식이 25일(현지시간) 엄수됐다.

CBS, CNN,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메릴랜드주 볼트모어의 한 교회에서 커밍스 의원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미국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지난 17일 지병이 갑작스럽게 악화해 6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은 특별히 단상에 올라 커밍스 의원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강한 사람이 되는 건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며 “일라이자 커밍스는 고결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일을 지속하는 건 이제 우리의 몫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커밍스는 그의 삶 모든 면에서 진실, 정의, 친절함을 위해 싸웠다”며 고인이 생전 의원들과 당파를 넘나드는 우정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흑인 소작농 가정에서 태어난 커밍스 의원은 1996년 연방 하원에 진출한 뒤 23년간 미 정계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을 맡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조사를 주도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