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1개 아동학대 어린이집, 평가인증서 94.8점 정춘숙 "대행업체 우후죽순…모니터링·단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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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로 평가인증이 취소된 어린이집이 최근 5년 사이 4배 이상 늘었지만 이들 어린이집은 평가에서 94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한국보육진흥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동학대로 평가인증이 취소된 어린이집은 2014년 16곳에서 지난해 71곳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8월 현재 22곳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해 평가인증이 취소됐다.
문제는 이렇게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들이 보육진흥원 어린이집 평가인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71개 어린이집은 아동학대 발생 직전 평가인증 점수가 평균 94.8점에 달했으며 올해 적발된 22곳도 평균 점수가 95.11점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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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높은 점수를 주는 등 어린이집 평가인증 제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81개 어린이집이 보조금을 부정수급했는데 이들 기관의 평가인증 평균점수도 94.2점이었다.
여기에 인터넷 등에선 ‘어린이집 평가인증 대행’이라고 검색만 해봐도 보육일지 대행 작성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온라인 메신저 오픈채팅방에서는 건당 2만원 수준으로 보육일지 등 서류를 판매 중인 대행업체도 있었다.
이런 현실에도 보육진흥원이 허위 서류로 평가인증을 취소한 어린이집은 지난해 기준 41건, 올해 19건 등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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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