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공석인 신임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현 안보지원사령부 참모장인 전제용(공사 36기) 공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모장에는 현 안보지원사령부 1처장인 박재갑(학군 35기) 해군 준장을 소장으로 진급 시켜 임명할 예정이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전신인 국군보안사령부부터 국군기무사령부 시절까지 군 보안·방첩부대장에 비(非) 육군 출신 사령관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보안사령관과 기무사령관은 대부분 육사 출신이 맡아왔다.
현 정부 들어 단행된 군 고위 인사에서는 육군 출신 배제 경향이 뚜렷하다. 보안·방첩부대에 비육군 출신 사령관과 참모장을 처음으로 동시 발탁한 것도 이 같은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임 전제용 사령관은 안보지원사령부 참모장, 제103기무부대장, 제606기무부대장 등 안보지원사령부 주요 직위를 역임한 군내 방첩 및 방산 보안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전 사령관은 기무사 해체 이후 창설된 안보지원사령부 초대 참모장으로서 기무사 개혁에 대한 경험과 강한 업무 추진력이 검증됐다.
국방부는 “군사안보지원사의 개혁에 대한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조직을 안정감 있게 관리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을 갖춰 군사안보지원사령관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재갑 신임 참모장은 안보지원사령부 1처장, 제830기무부대장, 기무사 보안감사단장 등을 역임한 정보보호 및 통신분야 전문가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개혁을 지속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