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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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일 개봉…2월 시상식 겨냥
미국판 리메이크 논의도 본격진행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북미 개봉일을 확정하고 내년 미국 아카데미상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생충’은 북미에서 10월11일 개봉한다.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와 인디와이어 등은 15일 일제히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온다”고 알렸다. 최근 현지에서 공개된 영어 버전의 예고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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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배급사 네온이 ‘기생충’의 개봉 시기를 이에 맞추면서 관심은 내년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될지 여부로 향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부문은 비영어로 제작된 세계 각국 영화 5편을 후보에 올리는 외국어영화상이다. 영화계에서는 후보 선정은 물론 수상 가능성에까지 긍정적인 기대를 걸고 있다.
동시에 ‘기생충’의 미국판 리메이크 논의가 진행 중인 사실도 알려졌다.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부터 관련 전망이 나왔던 만큼 북미 개봉과 맞물려 ‘기생충’의 글로벌 버전 확대도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