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래, 2300만 주민이 결정해야 한다” 9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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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민 가운데 90% 가까이가 중국의 통일정책 ‘1국2체제(一國兩制)’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 ) 등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대중정책을 담당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 최신 여론조사를 인용해 대만인 88.7%가 ‘1국2체제’에 의한 양안통일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대륙위원회는 여론조사에서 ‘1국2체제’에 반대하는 것이 ‘대만의 공통인식’으로 자리를 잡았고 중국공산당의 무력침공, 외교압력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 포기를 선언하지 않은 중국의 자세에 대해 조사에 응한 사람 중 87.8%가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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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양안 관계와 관련해서는 “2300만 대만인이 결정한다”는 입장이 8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상황을 보아가면서 독립인지 통일을 결정한다” 혹은 “영원히 현재대로가 좋다”는 등 ‘광의의 현상유지’를 바라는 목소리도 87.3%에 이르렀다.
한편 현 민진당 정부에 대해선 민주주의와 주권을 지키면서 압력에 굴하지 않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지지한다는 이가 73.9%에 달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1국2체제가 거짓과 허위 투성이로 민주주의와 평화에 반하는 무도한 행위로 양안 평화를 해치는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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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대륙위의 의뢰를 받은 정치대학 정치연구센터가 7월25~29일 대만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전화 설문을 통해 진행했으며 1095명이 응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