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첫 법정공방… 후견권도 신청 경호원과 염문-獨 망명 추진說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하야 공주 측은 “자식들을 강제 결혼으로부터 보호하는 명령을 내려 달라”고 주장했다. 또 폭행 및 괴롭힘에 대한 보호 명령도 요청했다. 하야 공주는 이미 둘 사이의 1남 1녀에 대한 후견권도 신청했다. 무함마드 에미르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신 변호인은 “자식들이 두바이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에 거주 중인 하야 공주는 영국 또는 독일로의 망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복 오빠 압둘라 2세가 국왕으로 있는 고국 요르단행은 요르단과 UAE의 관계 냉각을 우려해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가 나지 않는 요르단은 이웃 팔레스타인 및 시리아 난민을 대거 받아들여 경제 상황이 어렵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부국의 경제 지원이 절실한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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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